10대 인기 민트향도 판매 중단…전자담배 사망 39건

미국의 유명 전자담배 브랜드 쥴(Juul)이 민트향(프레시) 전자담배도 판매를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업체는 인체 유해성과 청소년 흡연 유도 논란으로 작년 소매점에서 망고향 등 과일향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한 데 이어 올해 9월부터는 온라인 판매도 멈췄다. 쥴 제조사 쥴 랩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자담배를 흡입하는 미성년자 사이에 민트향이 가장 인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K.C. 크로스웨이트 쥴 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청소년 흡연을 막기 위해서 정부 규제 당국, 이해당사자들과 협력하고 사회의 신뢰를 얻어내겠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사협회는 전자담배를 피우는 10대 절반 이상이 쥴을 사용하며, 고등학생 사이에서 민트향이 가장 인기가 많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쥴 제품 중 민트 또는 프레시로 판매되는 멘솔향 전자담배는 미국 내 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있다. 한편 지금까지 미국에서 전자담배 흡연자 중 폐 질환에 걸려 목숨을 잃은 사례는 3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