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여명 입주…"돈 남아도나" 지적도

한인타운 주택가에 LA카운티 최초의 트랜스젠더 노숙자 전용 쉘터가 오픈한다. 침상 16개가 마련된 소규모 쉘터로, 다음달 10여명의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노인, 퇴역군인, 장애인 노숙자들을 수용할 공간도 부족한 상황에서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올림픽과 윌튼인근(1422 사우스 윌튼 플레이스)에 위치한 이 쉘터의 이름은 '카사 데 줄마'(Casa de Zulma)로, 아태계 에이즈 감염환자 및 성소수자 지원센터인 아시안 퍼시픽 에이즈 예방팀(APAIT) 소속 스태프, 줄마 벨라스케즈의 이름을 따왔다. LA카운티노숙자서비스국(LASHA)이 40만 8천 달러를 투입해 완공했다.

심리 상담, 약물 치료, 영구 주거시설 연계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쉘터 입주자들은 90일간 머물 수 있고, 이후 연장이 가능하다.

한편 일각에선 주민 66%가 '노숙자 문제에 세금이 비효율적으로 쓰이고있다'설문조사 결과를 내보이며 이번 트랜스젠더 노숙자 쉘터 오픈에 편치안흔 시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