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 추어탕

LA한인타운 한복판 새로 오픈…'맛·영양·정성' 환상의 3박자

한국 공수 추어, 담백하고 진한 국물 일품
'통추어탕'·'전복 추어탕'·'추어 숙회'등
기존 추어탕 집에 없는 특별메뉴 인기 짱

사시사철 한인들의 몸보신을 책임질 추어탕 전문점 '일등 추어탕'(대표 박명자)이 LA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문을 열자 구수한 추어탕 냄새에 절로 침이 '꼴깍' 넘어간다. 원목 마루바닥과 테이블, 가게 벽면 한가운데 자리한 큰 벽면 티비는 정겨운 시골 맛집을 연상 시키는 것은 물론 안방에 앉아있는 듯한 편안함까지 준다. 아늑한 인테리어 구경에 푹 빠져있는 동안 박대표가 황급히 주방에서 나왔다. "아이고 미안해요 내가 김치를 담그느라고."싱긋 웃어보이는 미소에 인자함이 가득하다.

일등 추어탕의 자랑은 뭐니뭐니해도 담백하고 진한 국물. 비밀 레시피가 가미된 육수를 오랜시간 팔팔 우려내고 맛 보기를 반복하고 나서야 비로소 손님 상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에서부터 요리를 해온 박대표는 요리 경력만 20년 이상이다. 그는 "친정엄마가 몸이 편찮으셔서 몸보신을 위해 추어탕을 끓여드리곤 했는데 드시고 나면 어머니가 항상 '눈이 튀어나올 것처럼 기운이 난다. 몸이 따뜻해 졌다'면서 좋아하셨다"며 "추어탕으로 기력을 회복하시는 어머니를 보고 노인들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대접하고 싶어서 추어탕 집을 열게됐다"고 덧붙였다.
"사장님 이 추어 한국에서 가져온 거에요? 반찬도 깔끔하고 맛있네" 인터뷰 중 옆 테이블 노부부의 칭찬에 박대표는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 옵니다"하며 미소로 화답한다. 점점 더 그 맛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곧이어 박대표가 내온 '전복 추어탕'은 그야말로 '사랑'이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추어탕에서 구수한 냄새가 '솔솔', 비린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 기존에 먹고나면 입안에 맴도는 텁텁함에 익숙한데 깔끔한 국물이 신기하기만 하다. 간이 완벽해서 접시에 따로 나온 마늘과 할라피뇨 양념은 과감하게 패스다. 얼큰하고 진한 국물에 흠뻑 빠진 얼갈이와 부추, 여기에 박 대표가 직접 담근 아삭한 깍두기와 김치를 곁들이니 금상첨화다. 오랜 연구 끝에 텁텁함 없이 진한 맛을 낼 수 있는 비법을 알게 됐다는 박 대표의 설명을 들으며 정신없이 흡입 시작. 근데 이건 반칙이다. 전복이 두개나 들어있다.

일등 추어탕에선 기존의 추어탕 집에서 쉽게 찾아볼수 없는 '통추어탕'과 '전복 추어탕', '추어튀김''추어숙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미꾸라지가 통으로 들어간 '통추어탕'은 추어탕 매니아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야심찬 메뉴다.

10마리에서 15마리의 추어가 듬뿍 들어간 전골인 '추어숙회'는 LA에서 '유일무이'라고 감히 자부한다. 각종 야채와 미나리, 산초, 깻잎, 들깨가루가 어우러져 매콤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자작자작 끓일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추어숙회는 만인의 '소주 도둑'이기도 하다.

'추어 튀김'도 빼놓을 수 없다. 튀김 가루를 이용한 특별 반죽으로 바삭바삭 하고 쫄깃한 추어의 맛을 극대화 시킨다. 통으로 추어 한마리를 깻잎으로 감싸 튀겨내어 개운함을 더하고 비릿함을 날려준다.

닭도리탕과 곱창의 만남인'곱도리탕', 얼큰한 '차돌 곱창전골, 한약재로 고아낸 삼계탕 등도 별미다. 이밖에도 매운 정도의 선택이 가능한 간장소스로 초벌구이된 '돼지갈비찜'도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오픈하는 일등 추어탕은 오픈 기념으로 처음처럼을 5.99달러에, 막걸리를 6.99달러에 판매중이다.

▶문의: (213) 915-0007
▶주소: 4251W 3rd St. LA (3가와 세라노 코너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