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연구 보고서 "발병 가능성 최고10% 더 높아져"

건강뉴스

대기오염 장기간 노출
어린이들 폐성장 방해

주요 도로로부터 5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거주할 경우 폐암 발병 위험이 최고 10%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전하고 보다 강화된 새로운 대기오염 규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도로의 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장마비나 뇌졸중, 폐암, 기관지염 등 심혈관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은 폐의 성장에 방해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킹스 칼리지 런던 연구팀의 조사결과 나타났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오염 규제 목표치를 충족시켜야만 할 것이라며 그렇지 못할 경우 더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거나 쇠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런던 시민의 약 3분의 1은 폐암 발병 위험을 10% 정도 더 높일 수 있는, 차량들로 번잡한 주요 도로 인근에 살고 있다. 보고서는 또 이들의 경우 뇌졸중 발병 위험 역시 약 10%, 심잘병 발병 위험은 약 6%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지난 몇년 간 대기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런던에서는 매년 9000명 이상이 대기오염에의 장기간 노출로 인해 예상보다 빨리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앞선 연구에서 나타났다. WHO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는 연간 약 70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예상보다 빨리 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