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FA(자유계약선수) 류현진(32) 영입 경쟁에 뛰어들 것을 공식화했다.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샌디에고 윈터미팅에서 만난 프리드먼 사장의 멘트를 전달했다.
그에 따르면 프리드먼 사장은 "우리는 류현진과 재결합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밝히며 류현진 영입을 고려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이로써 류현진을 두고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이어 전소속팀 다저스까지 영입 경쟁에 뛰어는 게 확인됐다.
미네소타와 토론토는 이미 류현진에 계약규모까지 제안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빅마켓 다저스까지 뛰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영입경쟁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덧붙여 류현진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이날 윈터미팅 기자회견에서 "복수의 팀이 류현진에게 관심을 갖고 있고 실질적인 오퍼도 받았다"며 "류현진은 사이영상급 투수다. 어느 팀이든 영입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어 게릿 콜을 두고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LA 다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콜의 행선지가 결정되면 바로 시선은 류현진을 향할 확률이 높다.
한편, 류현진은 2013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7년 동안 다저스에서 뛰었다. 2012년 겨울 포스팅 제도를 통해 다저스에 입단했고 7년 동안 126경기 740.1이닝을 소화하며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2019시즌에는 동양인 빅리거 최초로 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르며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윤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