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한반도 평화 포럼 LA'개최

김 성 UN 北대사도 초청

LA한인회(회장 로라 전)가 한국과 미국, 그리고 북한 등 3국의 경색된 국면을 돌파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기 위해 민간단체 주도로 '한반도 평화 포럼 LA'를 개최한다. LA한인회가 이같은 민간 주도의 평화포럼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특히 초청 대상에 조현 유엔 주재 한국 대사와 브레드 셔먼 아태소위원장을 포함한 16명의 연방 하원들 외에 김 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도 포함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LA 한인회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2020년) 2월 21일 센츄리 시티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경색된 미북과 남북의 관계 개선을 위한 포럼 개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3국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남북 이산 가족 상봉이 적십자를 통해 이뤄지듯 민간 차원의 포럼을 통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화해무드 조성의 실마리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로라 전 회장은 "초청장을 발송하고 관계 기관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며 "민간 차원에서 마련되는 이번 포럼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조그마한 시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라 전 회장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고, 이어진 북미정상회담을 바라보며 LA 한인 동포사회는 평화통일에 대한 열망으로 기대가 높았지만, 몇차례 더 이어진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아무런 결과물을 도출하지 못했다"며 "최근 북미 관계가 악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민간단체 주도로 대화와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 포럼 LA는 2020년 2월21일 오후 4시 센츄리 시티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