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자유계약선수) 매디슨 범가너(30)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는다.
언론들은 15일 범가너가 애리조나와 5년 85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범가너는 이 금액 중 1500만 달러는 계약 기간 이후에 분할지급되는 것으로 언론들은 전했다.
이로써 범가너는 이번 FA 시장에서 게릿 콜(9년 3억2400만 달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7년 2억4500만 달러), 잭 윌러(5년 1억1800만 달러) 다음으로 큰 금액에 계약한 선발투수가 됐다.
범가너는 FA 시장에 나오기에 앞서 전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고 이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범가너를 영입한 애리조나는 이듬해 2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사용하지 못한다.
2009년 처음으로 빅리그 마운드를 밟은 범가너는 개인 통산 119승 9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2013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4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됐으며 2014년에는 월드시리즈 MVP도 수상했었다.
이날 FA는 아니지만 트레이드될 것이 확실했던 클리블랜드의 인디언스의 에이스 코리 클루버가 텍사스 레인저스로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클루버가 텍사스로 이적하는 대신 텍사스는 외야수 델리노 드실즈와 우완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를 클리블랜드로 보냈다.
클루버는 2014시즌과 2017시즌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그동안 클리블랜드 선발진을 이끌었다. 특히 2014시즌부터 2018시즌 5시즌 동안 네 차례 18승 이상을 거두며 아메리칸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 5월 마이애미 말린스 전에서 오른팔에 타구를 맞는 부상을 당했고 골절상으로 인해 2019시즌 대부분을 부상자 명단에서 보냈다.
클리블랜드는 클루버가 올해 7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2020시즌 연봉 1750만 달러 옵션을 실행했다. 즉 텍사스 또한 클루버에게 이듬해 연봉 1750만 달러를 지급한다. 클루버의 계약은 2021시즌에도 팀옵션이 걸려있는데 팀옵션 실행시 금액은 1800만 달러다. 결국 텍사스는 앞으로 두 시즌 또한 클루버를 안전히 보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