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단체 사기 피해 위험성 경고…숫자 조작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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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0'로 쓰면 '1/4/2021'로 쉽게 바꿔
"체크나 신용 계약서 등 서명 때 조심해야"

2020년 새 해를 맞이한 가운데, 2020년을 축약해서 사용하게 될 경우, 자칫 신종사기꾼들에게 '독특한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CCN에 따르면, 2020년이 공식 양식 및 서류에 축약된 상태로 쓰여질 때, 아무런 의심이 없는 일반 사람들에게 사기치려고 하는 사기꾼들은 쉽게 그러한 숫자들을 조작하고 잠재적으로 사람들을 사기에 노출시킬 수 있다고 전국 소비자 권익협회 아이라 레인골드 사무국장은 지적했다.

예를들면, 1/4/20으로 날짜가 적힌 서류는 두 개의 숫잘를 맨 끝에 첨가함으로써 쉽게 1/4/2021로 바꿀 수가 있다. 레인골드 사무국장은 만약에 당신이 1/4/20으로 날짜가 적혀있는 오래된 체크를 가지고 있고 누군가가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면, 그들은 그 날짜의 끝에 21을 추가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이미 그 체크는 더 이상 오래된 체크가 아닌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차용인과 대출인 사이에 이뤄지는 신용 계약서에 서명을 하는 경우에도 다르지 않다. 서명한 날짜가 1/4/20이라고 할 경우, 만약 당신이 페이먼트를 1~2달 밀렸다고 하자. 그럴경우 대출인은 밀린 부채를 받아내려고 할 것이다. 이론적으로, 그들은 숫자 '19'를 그 날짜 끝 부분에 첨부할 수 있고 당신이 1년 정도의 페이먼트를 빚지고 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피해를 사전에 막기위해서, 레인골드 사무국장은 서류위에 날짜를 기입할때, 2020년을 '20'으로 줄여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