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경쟁 대혼전…아이오와 여론조사 팽팽

오는 11월 대선을 향한 미국 민주당 주자들 사이의 경쟁이 대혼전 양상에 빠져들고 있다. 오는 2월3일 민주당 경선의 첫 테이프를 끊는 아이오와주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CNN)과 디모인 레지스터가 지난 2~8일 민주당의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2월3일)에 참가할 의향이 있는 701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샌더스는 20%로 오차범위(±3.7%포인트) 내 1위를 차지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7%로 2위,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16%,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5%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관의 지난해 11월 조사에서 부티지지가 25%로 여유 있게 1위를 기록하고, 워런(16%), 바이든(15%), 샌더스(15%)가 뒤따랐던 것과 대조된다. 부티지지는 아이오와주 급부상으로 눈길을 모았으나, 최근 캘리포니아주의 한 와인 숙성용 지하동굴에서 고급 펀드레이저(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했다가 워런한테서 집중 공격을 당한 뒤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이들 '빅 4'중 누가 1등을 하게 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흔히 아이오와 코커스는 대선 후보를 가늠할 '풍향계'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