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350파운드 대형 바르샤바 그루퍼 포획

미국서 무게 350파운드(약 158㎏)에 달하는 대형 물고기가 포획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해 12월29일 플로리다 남서부에서 거대한 물고기(사진)가 잡혔다고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연구소 측은 최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한 낚시꾼이 플로리다 남서부 해안서 거대한 바르샤바 그루퍼를 잡았다"며 해당 소식을 알렸다. 바르샤바 그루퍼(Warsaw grouper)는 길이 약 2m에 달하는 초대형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소 측은 이 물고기를 '크고 늙은 물고기'라고 칭하면서 "이 물고기의 나이는 50세로 추정되며, 해저 600피트(약 182m)에서 낚싯줄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며 "성체는 보통 해저 180피트(54m)에서 1700피트(약 518m) 사이에서 출몰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바르샤바 그루퍼는 지난 1997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다. 현재 국제자연보전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은 이 종을 멸종 위험이 아주 높은 종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