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화계'기생충'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 지명에 발칵

'외국인영화·작품상'
최초 동시수상 기대

한국 영화 아카데미(오스카) 출품작 '기생충'이 13일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르자 미국 할리우드 연예매체를 필두로 해외 매체들의 찬사 릴레이가 이어졌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기생충'이 오스카에 발을 내디딘 첫 한국 영화로 역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한국 영화의 풍부한 역사를 본다면 아카데미 회원들이 그동안 이 나라 영화를 너무 무시해온 셈"이라며 엄청난 흥행 기록과 함께 TV드라마 시리즈로 리메이크 논의가 진행될 정도로 강력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또 '더 할리우드 리포터'(THR)는 봉준호 감독이 중국 이안 감독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오스카 노미네이션(지명) 감독이 됐다면서 "그동안 어떤 작품도 아카데미에서 이루지 못한 외국어영화상과 작품상 동시 정복을 '기생충'이 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