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공항 인근 학교 운동장 놀던 학생등 60여명 부상'날벼락'

LA국제공항(LAX) 인근 초등학교에 14일 날아가는 비행기의 항공유가 쏟아져 운동장에서 놀던 학생 및 교직원 등 60여 명이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고 경상을 입었다.

CNN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정오 무렵 LA공항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파크 애비뉴 초등학교 운동장에 항공유가 쏟아지면서 일어났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비행기에서 항공유가 흘러내렸다고 확인했다.

다친 학생들은 위험물질 처리반에 의해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해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에 올라온 현장 영상에는 비행기 날개에서 하얀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액체가 지상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잡혔다. FAA는 중국 상하이로 향하는 델타항공 89편에서 항공유가 떨어졌다면서 해당 비행기는 공항으로 회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