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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출시 9달만에 5천6백만병 돌파 대박
미주 법인 "국내 공급 딸려…상반기중 판매 추진"

하이트진로가 지난 해 3월 출시한 맥주 '테라'(사진)판매 상승이 4분기까지 이어지며 맥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1년 가까이 미주지역엔 판매되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낳고 있다.

테라는 지난 해 12월 24일(출시 279일) 기준 누적판매 약1503만 상자, 약 4억 5천 6백만병(330ml 기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성인 1인당 10병을 마신 꼴로, 초당 19.2병 판매됐다. 병을 누이면 지구를 2 바퀴(42,411.5km) 이상 돌릴 수 있는 규모다. 특히 테라는 지난 11월에 이미 연 판매 목표의 약 2.5배 이상을 판매하며 하이트진로 맥주 부분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이처럼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테라가 미국에선 언제 판매가 이뤄질지에 한인 애주가들의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이에대해 하이트진로 미국법인의 강경태 법인장은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국내 수요를 맞추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법인장은 "생산 라인의 가동률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상호 등록 등 미국 진출을 위한 필요한 사전 절차들을 철저하게 준비중"이라며 "올 상반기에는 미국 내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법인장은 "깨끗한 맛과 초록색으로 제작된 병 모양 등 테라가 한인들의 입맛도 단숨에 사로잡을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