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2)와 안병훈(29)이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첫날 공동 3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23일 칼스배드의 토리 파인스 골프코스 노스 코스(파72·725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같은 코스에서 라운드한 안병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깔끔하게 잡았다.
이 대회는 1, 2라운드는 사우스 코스(파72·7765야드)와 노스 코스에서 번갈아 친 뒤 컷을 통과한 선수들이 사우스코스에서 3, 4라운드를 치른다.
노스 코스가 사우스 코스보다 쉬워 첫날도 상위랭커들은 거의 모두 노스 코스에서 플레이한 선수였다.
PGA 투어 최다승(83승)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도 노스 코스에서 1라운드를 소화,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1위에 올랐다.
사우스 코스에서 라운드한 세바스티안 카펠렌(덴마크)와 노스 코스에서 친 키건 브래들리가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선두에 나섰다.
노스 코스 1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7번 홀까지 버디 6개로 6타를 줄이며 카펠렌, 브래들리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특히 15(파3), 16(파4), 17번 홀(파5) 연속 버디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 단독 선두에 대한 기대도 키웠다. 그러나 18번 홀(파4)에서 러프를 전전하다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공동 선두에서 밀렸다.
노스 코스 10번 홀에서 시작한 안병훈은 후반 5(파5), 6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좋은 마무리를 하며 역시 PGA 투어 첫 승 기대를 키웠다.
역시 노스 코스 10번 홀에서 티오프한 타이거 우즈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으며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으나 후반들어 버디만 3개를 골라 잡아내며 이름값을 했다.
임성재-안병훈의 공동 3위 그룹에는 세계랭킹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함께했다.
강성훈(33)은 사우스 코스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21위를 차지했다.
존 허(29)는 노스 코스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4위에 자리했고, 최경주(50)는 이븐파 72타를 치고 공동 71위, 이경훈(29)은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고 공동 87위에 올랐다.
군 복귀 후 두 번째 대회에 나선 노승열(29)은 6오버파 78타로 부진하며 공동 147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3오버파 75타로 흔들리며 공동 119위에 그쳤다. 이사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