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체류 기간 연장 조치 약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제로 추방될 예정이었던 일부 이라크 기독교인들에 대한 구제를 약속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4일 보도했다. 이들은 본국으로 돌아갈 경우 박해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시간주 워렌에 위치한 자동차 제조공장에서의 연설 도중, 이라크 기독교인 공동체가 미국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을 더 연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비행기로 이곳까지 오는 동안 미시간주 공화당 의원들과 이라크 기독교인들의 추방 문제를 논의했다. 우리나라를 선대해 온 이들이 해를 받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워싱턴으로 돌아가면 (비자) 연장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 디트로이트에는 수백 명의 이라크 기독교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 미국에 건너온 지 10년 이상 된 이들로, 미 행정부가 집중적으로 불법 난민 추방 사업을 벌여온 지난 몇 년간 두려움 속에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 행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이라크 정부와 협상을 통해, 전국적으로 약 1,400명의 이라크인들을 본국으로 추방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