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봤습니다 / 국제구호 NGO단체 '월드쉐어USA' 강태광 대표

네번째 새 시집 '커 가는 사랑'발간
판매 수익금 중남미 국가 문화 지원

"함께 할수록
그리움이 쌓이고
알아가는 만큼
신비함이 깊어갑니다"

"이전에는 풀잎을 흔드는 미풍 같은 마음으로 그대를 바라보았지만, 이제는 세상을 흔드는 폭풍 같은 마음으로 그대를 향합니다"

국제구호 NGO단체 '월드쉐어USA'의 대표인 강태광 목사가 네 번째 시집을 발간하며 LA한인사회에 '문화 선교'의 소중함에 대한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지난 연말 발간된 강 목사의 새 시집 '커 가는 사랑'(152p, 생명의 우물가 출판)은 1부 '그대는 나의 시가 됩니다'와 2부 '가슴으로 사는 인생'으로 나뉘어져있고, 총 49개의 시를 담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를 짓는 즐거움을 알게 된 시인 강 목사는 특히, 군종 목사로 사역하다 군에서 주는 국비 유학을 통해 샌 프란시스코로 도미하면서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강 목사는 "기독교인 시인으로 유명한 용해원 시인의 추천을 받아 시인으로 등단했고, 지난 해 연말 네 번째 시집을 발간하게 됐다"며 "이 시집을 통해 발생된 수익금은 전액 중남미 국가의 문화 사역을 위해 쓰여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집 '커 가는 사랑'은 네 가지 주제를 담고 있다. 일반적인 '사랑 및 그리움', '우정', '가족간의 사랑', 그리고 '하나님과의 사랑'이다. 또한, 시가 만들어지게 되는 모티브는 강 목사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이 만났던 군인, 성도, 친구 등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것이다. 그들과 나눴던 이야기를 시로 만들어 그들을 위로하고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도구가 됐던 것이다.

강 목사는 "이번 시집 안에 제목과 똑 같은 시인 '커 가는 사랑'은 아내와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제자, 연인, 아내로 발전해가는 관계속에서 사랑의 관계 옷은 달라졌지만 그 사랑의 깊이는 점점 더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 시를 읽는 한인 독자들도 그들의 삶의 관계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사랑의 메세지가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강 목사는 "현재까지의 판매 수익 450달러를 아이티 쓰리겔 마을 '소망학교'를 지원금으로 보냈다"며 "어떻게 보면 적은 금액일 수 있지만, 아이티의 남자 성인 하루 일당이 8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유용하게 쓰여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시뿐만 아니라 칼럼 및 수필을 담은 문학서적을 통해 중남미 저개발 국가 및 지역에 크리스챤 학교를 건립하고 운영하는데 기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한인 선교사들이 뿌려 놓은 믿음의 씨앗을 통해 현지에서 작은 기적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시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월드쉐어USA의 대표로서 중나미 저개발 국가 지역의 문화선교의 일익을 담당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