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재배 급증·재고 누적…수출 감소 겹쳐 가격 하락 전망

향후 와인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최근 와인 제조업자들이 모인 한 컨퍼런스에서 지난 2년간 좋은 품종의 포도 수확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질 좋은 와인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ABC7방송이 1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도 재배자 연합(Allied Grape Growers)은 현재 많은 캘리포니아주 포도 재배자들이 과도하게 많은 포도 공급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바이어들에게 판매되지 않고 나무에 남은 포도만 1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설상가상으로 와인 수요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와인 수출은 2014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유통업체들이 와인 가격을 어쩔 수 없이 인하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