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바이러스 감염불안 여파 '면역력 증강'내세운 건강 보조식품들 매출 '펄펄'

타운뉴스

장석훈 천종산삼·우메켄 등 적시 마케팅 효과
병원 방문도 증가…"건강관리 신경 긍정 현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의 여파로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 보조 식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LA 한인타운에서는 주로 명절이나 어버이날 등 특별한 날에 인기를 끄는 건강 보조 식품 판매 업체들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심마니 장석훈의 천종 산삼은 지난 달부터 판매율이 20~30%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한인들의 관심이 건강으로 쏠리면서 수요가 높아진 것이다. 현재 천종산삼은 2월 말까지 생산삼과 건산삼을 50%할인가에 판매 중이다. 장석훈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가뜩이나 한인 경제에도 적신호가 켜졌는데 보탬이 되고자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평소 천종 산삼 제품을 가장 많이 애용하는 노년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비란다"고 말했다.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면역력업 세트'(발효마늘 엑기스와 C밸런스)무료 나눔 행사를 진행한 '우메켄' 역시 관련 상품의 매출이 증가했다. 우메켄 관계자는 "행사가 끝난 뒤에 많은 한인들의 문의가 있었다"며 "특히 발효 마늘 엑기스 등 면역력 증진 관련 상품의 매출이 20~30%정도 늘어났고 장년층과 노년층의 구매율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건강 자연 식품을 판매하는 '커런트 플러스'(Currant Plus)도 10~20%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장 건강을 통해 면역력을 향상 시켜주는 유산균 에코 바이오타의 판매율이 급증"했으며 "최근 들어서 건강을 우려한 한인들이 건강식품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문의가 더 잦아졌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SPI(S-Plasma Ion) 공기 제균기를 판매하고 있는 '볼텍스 엔터프라이즈'의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매출이 200% 가량 증가했다"고 말하고 "바이러스가 공기에서 전염되는 만큼 공기 정화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년층과 어린아이가 함께 사는 경우 구매율이 더 높다고 귀띔했다.

병원들도 한인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차민영 내과'의 차민영 원장은 "직접 상관은 없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러 내원하는 환자들이 20%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폐렴의 위험성을 인지한 환자들이 '폐렴균 예방주사'를 맞기 위해 내원하고 있다고설명했다.

차 원장은 "폐렴균 예방주사를 통해 모든 폐렴을 예방할 수는 없지만 폐렴균으로 인한 폐렴 예방이 가능하며 면역력 활성화에 탁월하다"고 강조하고 "코로나19 때문에라도 한인들이 건강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쓰게된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