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모든 예배 중단"

대구 신천지예수교(신천지) 교회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최소 9명이 발생해 사실상 신종 코로나의 '수퍼 전파지'가 됐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확진자가 13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8명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여·61) 환자와 같은 신천지 교회를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31번 환자는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해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한뒤 10일부터 발열과 폐렴 증세를 보였다. 그는 9일과 16일 대구 남구에 있는 '신천지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에서 2시간씩 예배를 봤다. 특히 16일 오전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승강기를 타고 4층 예배당으로 이동했다. 승강기 안에는 12명이 있었다. 이후 예배당 안에서 교인 460여 명과 함께 예배를 올렸다. 신천지 교회는 홈페이지에 "전국 모든 교회에서 당분간 예배 및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가정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천지
한국의 모든 개신교 종파에서는 이 집단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가톨릭에서도 유사종교로 취급하며 경계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많은 사건사고를 일으킨 덕에 뭇 사이비 종교들 중에서도 가장 인식이 좋지 않은 무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