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나 양로 보건센터

가디나·토렌스 지역 커버 유일 한인 양로보건센터 오픈 화제

1만 2천 스퀘어피트 넓은 공간 최신 시설 구비
영양 식단 제공, 매일 혈압 체크등 건강검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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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비치, 사우스베이 등 지역까지 교통편 제공
"건강한 생활 패턴, 노년 인생에 활력소" 다짐

가디나에 한인 시니어를 위한 양로보건센터를 오픈했다. '가디나 양로 보건센터'(원장 김주희·이하 가디나 센터)가 바로 그 곳.

노인들을 위한 한인 양로보건 센터는 LA 지역에만 10개 이상 몰려있는 터라 가디나 지역에 거주하는 시니어들은 시설을 이용할 수 없거나 센터를 찾아 멀리 다니는 등의 불편을 겪어야 했다. 김주희원장은 "가디나, 토렌스 지역에 유일한 한인 중심 양로센터로 문을 열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준비기간만 2년 반이라는 오랜 시간이 소요된 만큼 가디나 센터는 1만 2천 스퀘어피트의 넓은 공간에 최신 시설을 갖춘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이제 막 오픈한지 2달이 조금 넘었는데 벌써 150여명이 등록 하는 등 시니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정원은 237명이다.

가디나 센터에서는 가디나를 비롯한 토렌스, 롱비치, 사우스베이 지역에 거주하는 시니어들에게 교통편을 제공한다. 시니어들은 아침 일찍 집으로 픽업 온 차량을 이용해 센터에서 아침과 점심 식사를 하고 운동과 게임, 노래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과 교류하며 사회성을 키울 수 있다. 하루 스케줄은 아침 8시부터 시작해 오후 2시에 끝난다.

시니어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디나 센터에서는 영양사가 직접 관리하는 맛과 영양을 모두 섭렵한 균형잡힌 식단을 제공한다.

또한 정식 간호사(RN)와 물리치료사가 상주하고 있어 매일 아침 당뇨와 혈압체크 등의 기본적인 건강검진이 이루어진다.

이밖에 주기적으로 전문의를 초청해 건강세미나도 개최한다. 몸이 아픈 시니어들은 이 기회를 통해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질문하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가디나 센터에서는 시니어들이 평소 가장 도움이 필요한 영문으로 된 메디컬, 노인 아파트 계약, 소셜 관련 및 각종 서류를 처리해주고 소셜워커가 1:1 우울증 상담 및 치매 예방 교육도 실시한다. 전문 진단병을 받은 시니어의 경우 자격증이 있는 정신 치료 상담가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상담 및 모니터링을 해준다.

김 원장은 "시니어들이 은퇴 후 우울감을 느끼기 쉬운데 센터를 찾음으로서 본인 나름의 생활 패턴이 생기고 하루하루 할 일이 생긴다"며 "이것은 삶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많은 시니어들이 센터를 찾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인 특성상 자식에게 기대지 않고 독립적이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가디나에 센터를 열어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시니어들을 보면 정말 보람을 느낀다"며 "소외된 지역에 살고있는 한인 시니어들에게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문의:(310) 715-1234
▶주소: 1875W Redondo Beach Blvd #100, Garde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