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분석…"고령 나이탓, 직접 연관성 없어"
지금 한국선

한국의 코로나19 사망자 4명 중 1명꼴(전체의 27.4%)로 치매를 앓았다는 보건당국에 발표가 나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치매가 코로나19를 악화시킨다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치매 환자 대부분이 고령이고 지병을 앓고 있어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분석했다.

의료계는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치매환자가 많은 이유는 질병의 특성이라기보다는 '나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흥정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주로 호흡기관이나 소화기관 문제와 관련이 있다"며 "뇌의 기능이나 신경계 이상이 코로나19에 영향을 미쳤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치매에 걸리기 때문에 사망자 분석 결과 치매 환자가 많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부분 고령이기 때문이지 치매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면서 코로나19 사망자 중 치매 환자 비중이 일반적인 상황보다 높았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