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신인 드래프트를 예정보다 늦추고 규모도 대폭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ESPN은 2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예정보다 한 달 늦춘 7월에 신인 드래프트를 열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또 규모는 줄이고 계약금도 지연해서 지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ESPN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신인 드래프트를 5∼10라운드까지만 하고, 계약금 일부를 추후에 지급하는 등의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들은 매년 드래프트에서 40라운드까지 진행해왔다 팀당 40명의 선수를 뽑는 것. 그리고 선발된 선수들에게 계약과 함께 계약금을 지급하는 데 총액이 약 4억 달러정도 된다. 지난해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선수는 포수 애들리 러츠먼(볼티모어 오리올스)으로 계약금이 810만 달러나 됐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고 있는 데다 경기수 축소까지도 고려해야하는 상황이라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매출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고, 신인들에게 많은 투자를 하기 힘들어 신인을 덜 뽑아 돈을 아끼려고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가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