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실험 진행

우리나라에서 소위 '불주사'로 알려진 결핵 예방 'BCG 백신'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실험이 진행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최근 뉴욕공과대학(NYIT) 생물의학 연구진은 BCG 접종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률을 낮춘다는 분석 결과를 의학 논문 사이트(MedRxiv)에 게재한 바 있다.

정책적으로 BCG 접종을 시행하는 55개 국가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인구 100만명당 평균 0.78명으로, BCG 접종 정책이 없는 5개 국가(이탈리아·미국·레바논·네덜란드·벨기에)의 16.30명에 비해 크게 낮다는 내용이다. 단순 수치로는 21배 차이다. BCG 백신이 항바이러스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터루킨-1베타(IL-1β) 생성에 영향을 미쳐 결핵뿐 아니라 다른 호흡기 질환 퇴치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BCG 백신과 코로나바이러스의 상당한 상관성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BCG의 코로나19 예방효과를 실제로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 시작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네덜란드도 관련 임상실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까지 최소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BCG 백신이 코로나19 사태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