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주정부 코로나19 주류 규제 완화, 마켓 리커 등 주류업계 매출 급등 반사이익

뉴스이슈

필수 업종 분류, 식당 술 배달 허용 등
술판매 55%↑, 온라인은 243%나 증가
외출금지 ‘술 고픈’ 애주가들 쌍수 환영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 명령으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미국내 술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엄격했던 미국 정부의 주류 규제가 완화되면서 업계가 반사익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1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시행에 따라 주류업계가 규제 완화로 웃음짓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각종 사업장이 문을 닫고 미국 전체 인구의 80%가량이 자택에 대피해 경제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주류판매업의 상황은 다르다는 분석이다.

자택대피령을 내린 미국내 상당수 주들은 주류판매점에 대해서는 필수업종으로 분류해 정상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뉴욕, 메릴랜드, 뉴저지 주는 주류 판매점을 필수 사업장으로 평가하고 영업을 계속할 수 있게 했다. 메릴랜드와 텍사스 주는 주류 판매점에 배달까지 허용했다. 식당은 문을 닫아야하지만 주류 판매점은 정상영업을 하는 기현상이 벌어진 셈이다.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는 식당에 배달과 테이크아웃만 하도록 하면서 술도 대상에 포함했다. 소비자가 술을 좀 더쉽게 살 수 있도록 해 식당과 중소기업을 돕기 위함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주간 술 판매량이 55%나 치솟았다. 데킬라, 진, 각종 칵테일류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75%나 판매가 급증했다. 와인과 맥주 판매도 각각 66%와 42%가 치솟았다.

닐슨은 특히 온라인 술 판매가 243%나 늘어났다면서 사회적거리두기 생활지침이 시행되면서 술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닐슨은 자택대피령이 확산된 만큼 술 판매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