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실제품 판매…일부 ‘만우절 장난’ 오해도

중국

중국 전자상거래 쇼핑몰에서 실제 로켓이 78억원에 팔렸다. 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운영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는 전날 저녁 로켓 판매 생방송을 진행한 지 몇 분 만에 4500만위안(약 78억원)짜리 로켓이 팔렸다고 밝혔다.

로켓 판매는 중국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장난감이 아닌 실제 로켓이 거액에 팔렸기 때문이다. 판매된 로켓은 중국 항공우주과학기술유한공사가 제작한 고체연료 운반 로켓이다. 타오바오는 구매자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로켓 외관을 꾸밀 수 있고, 발사 장소를 찾아 직접 발사 지휘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로켓이 코로나19 발병 근원지인 우한에서 만들어진 것도 눈길을 끌었다. 타오바오 측은 "우한에서 제작된 로켓이 팔린 것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우한 경제가 살아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로켓 판매 생중계가 4월 1일 만우절에 진행된 것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일부 중국 네티즌이 타오바오의 로켓 판매 소식에 '만우절 농담'일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