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10여 개 지역 440명 환자 대상 진행 희망

스위스의 제약 대기업 노바티스는 20일 말라리아 치료제가 '코로나19'에 실제로 효능이 있는지 실험을 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계열의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사진)에 대한 실험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노바티스는 이 실험을 미국 내 10여 개 지역에서 4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실험에 참여한 한 연구원은 노바티스가 6월까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능에 대한 자료를 얻기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랜 기간 말라리아 치료제로 사용돼온 이 약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유망하다고 말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FDA는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목적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비상 사용을 허가하기도 했지만, 아직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