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 이상 떨어지세요” 사회적 거리두기 관리

싱가포르

美 로봇회사 제조 ‘4족 보행’

공원을 순찰하며 방문객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도록 안내하는 로봇이 화제다.

9일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스폿’이라는 이름의 이 로봇 개는 전날부터 싱가포르 비샨-앙모쿄 공원에 투입돼 방문자들의 안전거리 확보와 관리를 돕고 있다.

미국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제조한 4족보행 로봇으로 2주간 시범 운영된다.

스폿은 방문자가 가장 많은 피크 시간대에 최소 1명의 공원 관계자와 함께 공원 내 리버플레인스 구간 3㎞를 순회하며 사람들에게 “여러분과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최소 1m 떨어져 있어 달라”는 안내 방송을 전하고 있다.

스폿은 또 싱가포르 디지털정부청이 개발한 영상 분석 가능 카메라를 장착해 방문객 수를 추정하는 임무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카메라는 특정 개인을 추적하거나 인식할 수 없고 개인 자료 또한 수집할 수 없다.

스폿은 다른 바퀴 달린 로봇들보다 장애물을 더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어 다양한 지형에서 운용하기에 적합하다.

당국은 이번 시범 운영을 마친뒤 다른 여러 공원에도 스폿의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