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흔드는 관 속 시신 미스터리 유가족들 활짝

전문가 “근육 부패 과정서 부풀은 것”

인도네시아에서 장례 도중 시신이 움직이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유가족들을 놀라게했다. 묘지에서 매장을 앞둔 관 속 시신이 움직이는 미스터리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의 한 묘지에서 열린 장례식. 망연자실한 고인의 가족은 묘지 앞에 모여 기도문을 암송하며 눈물을 쏟고 있었다.

그 때 사제가 성경을 낭독하며 미사를 집전하던 중 관 속에서 움직임이 감지됐다. 일부가 투명한 유리로 제작된 관 속에 눕힌 시신이 마치 작별 인사를 하며 손을 흔들듯 꿈틀댄 것이다. 장례식 참석자는 “그는 정말 손을 흔들었다. 분명 다시 밖으로 나오려 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현지언론은 과거 전문가의 설명을 인용해 이런 의혹 제기가 터무니없다고 못 박았다. 사후경직으로 굳었던 시신의 근육이 부패 과정에서 부풀면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호주 대학 연구팀은 “외부의 어떤 ‘보조’ 없이도 유해가 위치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사후에도 사람 몸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