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19 확산 일로 확진자수 세계 2위 불구

마스크 벗고 길에서 핫도그 먹으며 셀카 촬영

잦은 막말로 이른바 ‘열대의 트럼프’로 불리는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의 확산에도 태연하게 길거리에서 핫도그를 사먹는 등의 기행을 이어나가 논란을 빚고 있다.

현재 브라질은 확진자 34만 7000여명으로 러시아(33만 5000여명)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라섰다.

이날 “시민들을 만나고 싶다”며 경호원과 함께 길거리로 나선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수백명의 사람들의 “살인자” “학살자” 등과 같은 야유와 비난 속에서도 핫도그 노점에서 산 콜라를 받아들고서 길에 서서 이를 먹고 마시면서 지지자 몇 명에게 둘러싸여 셀카를 찍기도 했다. 마스크는 턱까지 내리고 있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불안과 관련 “사람은 어차피 죽는다” 막말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브라질 마나우스시이 시장은 대통령을 향해 “닥치고 집에 있으라"고 욕설에 가까운 말을 퍼부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