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층 베란다서 추락 직전 6세 소녀 구조 선행 직원에

1억5천만원상당 아파트 한 채 ‘깜짝 포상’ 기업 화제

중국의 한 기업이 위기에 처한 어린이를 구한 자사 직원에게 60만 위안(약 1억 5000만 원) 상당의 아파트 한 채를 선물하기로 결정해 화제다.

화제의 기업은 가전제품 생산 업체 하이얼(Haier). 이 회사는 지난 21일 쓰촨성 쯔궁시 푸순현에 소재한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낙하 위험에 처한 어린이를 구한 후윈촨 씨에게 이같은 ‘깜짝 선물’을 전달키로 했다고 발표, 직원들을 놀라게 했다.

하이얼 측은 이날 자사가 운영하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후 씨의 선행을 공개, 자사 직원들의 사회적인 선행을 장려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하이얼의 에어컨 전문 수리사로 재직 중인 후 씨는 지난 21일 6층 베란다 밖으로 낙하 위험에 처한 조 양(6세)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후 씨는 사건 당일 5층 에어컨 실외기를 통해 6층 베란다 밖 난간을 위태롭게 잡고 버티고 있었던 조 양에게 다가가 그녀를 안전하게 구하는데 성공했다.

후 씨는 “우연히 차를 타고 지나가던 중에 소녀가 위태로운 것을 보고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 달려갔다”며 “에어컨 수리공 경험이 구조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하이얼 본사 측은 후 씨의 선행 사실을 들은 이튿날 그가 재직 중인 쯔궁시 푸순현 하이얼 판매 대리점을 통해 ‘명예훈장서’와 60만 위안 상당의 아파트 한 채 포상 소식을 전했다.

후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기쁜 마음으로 했을 뿐인데 회사에서 큰 상을 준다니 믿기지 않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도 정상 출근 중인 후 씨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에어컨 전문 수리 기사로 열심힐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