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초점>

박경재 총영사, "재외국민보호 최우선...대책반 구성 및 비상연락망 정비"
데이빗 류 시의원, "폭력보다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힘을 모아야"
주님의영광교회 신승훈 목사, "신앙인들 하나님 앞에 나아가 회개하며 기도해야"

지난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강압적인 체포과정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전국적인 시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LA한인회뿐만 아니라, LA총영사관, 그리고 정계 및 종교계에서도 적지 않은 우려를 표명하며 사태가 진전되기를 희망했다.

지난 달 중순 경 LA총영사로 부임한 박경재 신임 총영사는 재외국민보호를 최우선순위로 하겠다는 부임 일성에 대한 시험대에 곧바로 오르게 됐다. 박 신임 총영사는 이번 시위 사태와 관련한 담화문 발표에서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영사는 "LA총영사관은 신속히 대책반을 구성하고, 비상연락망을 정비하는 한편, LAPD등 미국 법집행 당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으며, LA한인회를 비롯한 각 지역 한인회 및 한인단체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국민의 신변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전방위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인 동포들도 자신의 생명과 신변 안전을 지키는 주체로서 관할 주, 카운티, 시 정부의 지침을 잘 준수하여 주고, 현지 언론 등을 통해 상황을 주시하면서 현재의 위기 상황에 잘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911에 신고하고, 시위 현장 및 통행금지정보 등은 LA총영사관 당직전화로 문의하거나, 영사관 홈페이지 및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게재되는 정보를 참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LA시의회의 데이빗 류 시의원도 "또 다시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목격하게 돼 매우 가슴이 아프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든 미국인들이 평등하기 전에 가야할 길이 너무 멀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인종차별이 없어지는 날까지 우리들의 노력은 계속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은 폭력보다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힘을 모아 연대하는 방법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A에 위치한 주님의영광교회의 신승훈 담임목사는 "28년전 발생한 4.29와 같은 폭동으로 번지지 않을까 이번 시위사태는 매우 가슴 아픈 일"이라며 "평화적인 시위를 통해서 부당함을 알리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러한 시위가 약탈 및 방화 등으로 변질되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 신앙인들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또 다시 왜 이러한 소요사태가 발생하게 됐는지에 대해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나아가야 한다"며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이 없어지는 그 날을 바라보며 우리가 좀 더 각성하며 기도하며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의:(213)700-1147(LA총영사관 당직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