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고 “캬~!”

코로나19에 감염돼 사경을 헤매다 3주만에 완치 판정을 받은 103세 할머니의 축하 음료는 바로 맥주였다.

메사추세츠 요양원에 살던 제니 스테즈나(103) 할머니는 미열 증상에 시달리다 4월 말 처음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상태는 점점 악화됐고 가족들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했다.

할머니 역시 손주들에게 “천국에 갈 준비가 돼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기적이 일어났다. 완치 판정이 나온 것이다. 할머니가 머물던 요양원 첫 완치자였다.

할머니는 완치 판정이 나온 후에도 걱정이 돼 서성이는 간호사들에게 “나 이제 안 아파, 꺼져”라며 농담도 던졌다. 요양원 직원들은 죽다 살아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얼음처럼 차가운 맥주를 들고 입원실을 찾았다.

평소 가장 좋아하던 맥주를 받아든 할머니는 꿀꺽꿀꺽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며 건강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