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류 넣으려고 주유구 찾다가 체포된 ‘멍청’ 절도범

브라질

자동차를 훔쳤는데 마침 그 자동차가 휘발유를 넣지않는 100% 전기차라면?

생전 처음 전기차를 훔친 절도범이 주유구를 찾지 못해 쩔쩔매는 모습이 브라질 산타카나리나 인근 주유소 CCTV에 고스란히 잡혀 웃음을 선사했다.

CCTV를 보면 훔친 검정색 승용차를 몰고 주유소에 들어선 2인조 절도범은 주유기 옆에 차를 세운후 차 뒤쪽에서 주유구를 찾지만 발견하지 못하자 어리둥절해 한다. 당황하는 동료를 본 공범이 조수석에 내려 합세, 두 사람이 자동차 주위를 돌며 구석구석 살펴보지만 주유구는 끝내 보이지 않는다.

자동차 보닛까지 열고 살펴보지만 주유기를 꽂아 넣을 만한 곳은 끝내 찾아내지 못해 당황해 하고 있는 사이 주유소에 순찰차가 들어섰다. 지레 겁을 먹은 절도범들은 곧바로 내뺐지만 이상한 낌새를 알아채고 쫓아온 경찰에 금세 붙잡히고 말았다.

알고 보니 절도범들이 훔친 차는 중국 JAC 모터스가 브라질에 공급하고 있는 전기차 JAC iEV40이었다. 전기로만 주행하는 100% 전기차다. 전기차이다 보니 주유구가 없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절도범들은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붙잡힌 절도범들은 ”전기차를 훔친 건 처음“이라면서 ”경험이 없어 전기차를 구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