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최악의 유럽 국가’였는데

스페인

스페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본격화 이후 석 달 만에 처음으로 '0'을 기록했다.

스페인 질병통제국의 페르난도 시몬 국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매우,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이후 스페인에서는 지난 3월 31일 처음으로 사망자(2명)가 나온 뒤 희생자가 계속 늘어 4월 2일에는 일일 사망자가 950명에 달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스페인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수는 꾸준히 감소해왔으며,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이날 기준으로 71명까지 떨어졌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현재까지 총 2만7천127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8만6천509명이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나라에 속했던 스페인은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취했던 봉쇄 조치들을 지난달 중순부터 점진적으로 해제하고 있다.

스페인은 7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고, 입국자의 2주 자가격리 의무화 방침도 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