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최고 지도자가 때아닌 성경책 대결을 펼치고 있다. 얼마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인근 교회를 찾아 인증샷을 찍고 성경책을 들어올리는 퍼포먼스를 펼치자 이번엔 민주당 소속 낸피 펠로시 하원의장이 연방의회의사당에서 성경책을 읽고 있는 모습으로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교를 이용해 흑인 사망 시위 난국을 돌파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각계에서 비난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대해 강경 진압 기조를 밝히자 성경책을 집어들고 '만사에 다 때가 있어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다'는 내용의 전도서 3장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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