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츄라 열린문 장로교회' 1만5000달러 기금 보내와
"적은 기금 씨앗돼 공동 목표 함께 성취하며 꿈을 이뤄나갔으면"
2차 구호기금 총 12만 달러 조성...저소득층 및 소요사태 피해자 240명 지원

LA한인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에 이어, 이번 소요새타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인들을 돕기 위해 적극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LA한인회(회장 로라 전)는 지난 2일 벤추라 카운티에 위치한 '벤츄라 열린문 장로교회'(담임 김경욱 목사)에서 힘들어 하는 한인들을 위한 구호기금에 동참의 뜻을 표하고 1만5000달러 체크와 함께 작은 손편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한인회 2차 구호기금 지원 프로젝트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한인회에 따르면, 벤츄라 열린문 장로교회의 김경욱 목사는 얼마 전 구호기금에 관해 물어보며, 비록 작은교회이긴 하지만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을 돕기를 원한다는 기금 전달 의향을 전해왔고, 기금 전달과 관련해 익명으로 하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LA한인회는 한인사회의 귀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교회측의 양해를 얻어 교회를 공개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벤츄라 열린문 장로교회는 김석기 재정 담당 장롱의 서신을 통해 "코로나19 구호기금 모금에 동참하게 돼 감사드린다"며 "섬김과 나눔과 사랑을 행하므로 가난한자, 억눌린자, 지친 영혼들과 힘들어하는 가정들을 위해 적은 성금이 씨앗이 되어 이민 생활의 공동 목표를 함께 성취하며 꿈을 이루어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설명했다.

한인회의 로라 전 회장은 "왼손이 하는 일 오른 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 말씀을 몸소 실천하고 계신 김경욱 담임목사님과 성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한인사회의 온정의 손길이 액수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에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인회의 2차 구호기금은 총 12만 달러로 늘어나게 됐고, 240명(1인당 500달러)의 저소득층 및 소요사태 피해자를 도울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