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소매 체인 월마트가 일부 매장에서 총기류와 탄약의 진열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3일 밝혔다.
월마트의 이번 결정은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에 대한 항의시위가 전국적으로 번지면서 일부 매장이 약탈 위험에 노출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성명에서 "사냥용과 스포츠용 화기의 책임 있는 판매자로서 예방 차원에서 일부 매장의 매대에서 총기류와 탄약을 일시적으로 치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그러나 매대에 진열하지 않는다는 것일 뿐 구매는 가능하다면서 총기류와 탄약은 당분간 매대가 아닌 안전한 장소에 보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현재 미국 내 매장 절반 정도에서 총기류를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