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진하다 좁은 벽사이로 ‘쿵’…90도 고꾸라진 임신부 차량

임신부가 타고 있던 차량이 추락해 건물 가스배관과 옹벽 사이 좁은 공간에 끼는 사고가 한국에서 발생했다.

20일 오후 3시50분쯤 K5 승용차가 광주 동구 산수동 신양파크호텔 인근 모 커피숍 건물과 옹벽 사이로 떨어졌다.

하얀색 승용차는 건물과 외벽 사이에서 90도로 고꾸라진 모습이었다. 운전자는 시민들 도움을 받아 좁은 차량문에서 간신히 빠져나왔다. 사고 당시 차량 안에는 30대 초반 임신부 A씨 등 2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사고가 난 건물 외벽에는 가스배관이 설치돼 있어 하마터면 가스누출에 따른 폭발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경찰은 “운전자가 후진하려다 실수로 가속페달을 밟아 사고가 난 것 같다”며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