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류 시의원, 시민단체 등 "반부패 개혁' 행동에 나서야" 주장
실제적인 개혁 및 시스템 변화로 부패 척결 가능

시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 복원중요

LA시의회 데이빗 류 시의원(4지구)을 비롯한 전현직 시의원 및 시민단체들이 LA시의회의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류 시의원을 비롯해 마이크 우 전 LA시의원, 그리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세워나가는 개혁운동을 지원하는 단체인 '캘리포니아 커먼 코스'(California Common Cause·이하 CCC)가 29일 LA시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A시 전반에 걸친 반부패 개혁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류 시의원실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류 시의원은 "부패는 후이자 시의원의 체포 및 자격정지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부패는 오직 실질적인 개혁 및 시스템의 변화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의회 모든 구성원들에게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고 의미있는 개혁으로 이 순간에 대처해나갈 것"을 요구했다.

2015년 선거 운동때부터 개발업자들의 기부금 거절 운동을 해왔던 류 시의원은 LA시 선거에서 그들의 기부금을 받는 것을 금지하기 위한 투쟁을 전개해왔고 지난해에는 법으로 제정됐다.

또한, 류 시의원은 시 공무원 및 그들의 토지 사용에 대한 결정권을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반부패 및 투명성 부서'(LA ACT)를 신설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나아가, 최근에는 LA시 헌장(City Charter)을 변경해, 시의원들이 '시 플래닝 커미션'(City Planning Commission)의 결정에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을 없애도록 하는 법안을 소개하기도 했다.

LA시의회 첫번째 아시안계 시의원이자 1990년에 주요한 윤리규정 및 선거캠페인 자금법 개혁법안 법제화를 이끌었던 마이크 우 전 시의원은 "LA시의 현 상황을 변화시키는 것은 항상 어려운 작업이고 권한을 갖고 있는 자들은 그것을 포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류 시의원이 LA시의 부패 청산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현재의 노력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CCC의 조나단 메타 스타인 사무국장은 "우리는 더이상 LA시의 부패를 좌시할 수 없다"며 "LA시 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를 복원하게 될 폭넓은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선거자금이 어떻게 형성되고 어떻게 흘러들어가는지에 대한 개혁은 물론, 시 정부를 감시할 수 있는 기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LA주민들은 힘과 부를 가진자와 특별한 관심 사안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LA주민 모두를 위해 일하는 정부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 시의원은 이러한 개혁작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여름 시즌막바지에 소개될 더 심도있는 개혁안 제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