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女 사진 찍다 받혀…"23m 이상 떨어져야"

한인들도 즐겨 찾는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관광객이 들소에게 공격당하는 사고가 한달여만에 또다시 발생했다.

1일 옐로스톤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5일 72세 미국 여성이 사진을 찍으려고 들소에게 3m 거리로 접근했다가 뿔에 수차례 받혔다. 여성은 공원 관리자들로부터 응급처치를 받은 후 헬리콥터를 타고 아이다호주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중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폐장했다가 재개장한 지난 5월에도 한 여성 관광객이 들소 떼에 접근했다가 공격을 받아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공원측은 "이번 사고는 사람들이 들소에게 3m 이내 거리로 수차례 접근하자 위협을 느낀 들소들이 공격한 것"이라며 "들소와 엘크, 큰뿔야생양, 말코손바닥사슴, 코요테 등을 마주쳤을 때는 23m 이상 떨어지고, 곰과 늑대로부터는 최소 91m 거리를 둬야안전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