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관용차안 성행위 동영상 충격, 직원 “정직”

이스라엘

조수석 ‘방관’ 직원도 같은 처벌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도로를 운행하는 유엔 관용차 안에서 여성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직원이 무급 정직을 당했다. 또 조수석에 앉아 이를 방관한 다른 남자 직원도 같은 처벌을 받았다. 이는 당시 상황을 담은 18초 분량의 동영상이 폭로된 지 일주일 만의 일이다.

문제의 남성들은 이스라엘에 본부를 둔 유엔정전감독위원회(UNTSO) 직원들로 신원이 확인됐다. 이들은 유엔 당국이 진상을 파악할 때까지 해당 업무에서 배제됐다.

도로 옆 건물 위에서 촬영한 것처럼 보이는 동영상에 따르면 한 남자는 뒷좌석에서 붉은 색 드레스를 입은 여성과 섹스를 하고 있었고 조수석에 앉아 있는 다른 남자는 고개를 숙인채 이를 방관하고 있었다.

유엔 사무총장의 대변인 스테파네 두자릭은 지난달 말 동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고 심히 곤혹스러웠다”며 “그들은 국제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공복에게 기대되는 행위 기준을 심하게 위배, 정직이 적절한 처분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