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대표 때 직원 임금 미지급"…또다른 매니저도 맞고소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배우 신현준(51)의 전 매니저 김모 대표에 대한 '갑질' 논란이 결국 소송전으로 이어지게 됐다.

앞서 김 대표는 신현준으로부터 13년간 부당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도 더셀럽에 신현준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비체계적 수익 배분이 있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신현준 소속사 에이치제이필름은 13일 입장을 내고 "거짓투성이인 김 대표는 물론, 이 사람이 제공하는 허위사실에 뇌동해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신현준과 김 대표는 친구로 시작해 매니저로 발전, 첫 몇 년간은 신현준의 매니저 일을 봤다"며 "이후 수년간은 헤어지기도 하고 2010년부터 마지막 6년간 김 대표의 회사와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동안 신현준의 매니저가 여러 번 바뀐 데에는 김 대표의 여러 건의 직원(매니저) 임금 미지급과 임금체불에 의한 것"이라며 증거도 제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신현준은 회사 차린 친구를 도와준다는 마음에 스타브라더스 소속 연예인으로 이름을 올렸고, 에이전트 개념이라 수수료 수준도 건당 달랐다. 김 대표가 한때 신용불량자여서 돈거래는 현금으로 했다. 10분의 1 배분은 거짓이며 계약서도 없다"고도 밝혔다.

소속사는 또 신현준 외에 김 대표로부터 금전 문제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아 증거를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MBC TV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던 신현준의 또 다른 매니저 이모 대표는 김 대표가 이날 경찰에 자신을 명예훼손과 무고로 고소한 데 대해 맞고소했다.

한편, 신현준은 KBS 2TV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예정대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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