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에 ‘단발머리’ 스타일, 팬클럽까지 생겨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에 있는 한 사원에 사는 코끼리가 보기 드문 ‘똑단발’ 스타일로 SNS 스타가 됐다.

인디아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이 사원에 사는 암컷 코끼리는 태어날 때부터 이마 부분에 찰랑거리는 긴 털을 가지고 있었다. 사원에서 코끼리를 돌보는 사육사들은 이를 귀하게 여기고 몇 년 동안 특별히 관리해왔다.

2018년부터 ‘단발머리 코끼리’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이 코끼리는 엄청난 팬클럽을 보유하기에 이르렀고, 최근에는 해당 사원이 있는 숲의 관리자가 근황 사진을 올리며 다시 한번 ‘단발머리 코끼리 효과’를 입증했다.

사원 측은 코끼리의 상징과도 같은 단발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매일 빗는 것은 물론, 빠지거나 다치지 않게 보호하는 등 엄청난 관리를 쏟아붓고 있다.

특히 인도에서는 코끼리 머리털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는 미신 때문에 방문객들이 마구잡이로 코끼리 머리털을 뽑는 일이 잦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