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력 키우고권익향상 위해 센서스 꼭참여하세요"

7월28일 현재 전국응답률 62.7%에 비해 크게 저조

오는 11일부터 무응답 가구 대상 방문조사 실시

LA 한인들이 밀집한 연방 하원 34지구의 인구조사 응답률이 4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지난 7월 28일을 기준으로 전국 응답률이 62.7%를 기록한 가운데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인 LA 카운티의 응답률은 64%, LA한인타운은 50% 미만에 그쳤다.

이에따라 연방 센서스국은 지난 7월 31일 마감 예정이었던 인구조사를 오는 10월 31일까지 연장하고 오는 11일부터 무응답 가구를 상대로 방문조사를 시작한다.

가구정보수집원들은 개인 보호장비를 철저히 갖추고 정부에서 발급한 신분증과 인구조사국 로고가 새겨진 전자장비 및 가방을 소지하고 있다. 방문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주말에도 방문이 가능하다. 가구정보수집원이 동일한 언어를 구사하지 않을경우 모국어를 하는 직원으로 교체가 가능하며 (213)314-6500으로 문의하면 언어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방문조사를 원치 않으면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 설문지를 온라인 웹사이트 2020CENSUS.GOV/KO 또는 MY2020CENCUS.GOV에서 작성하거나 한국어 전화 서비스 (844)392-2020으로 연락하면 된다.

매년 정부는 6750억달러 이상의 정부지원금을 지역사회에 배분한다. 따라서 정확한 인구조사에 실패할 경우 연방예산을 인구 수만큼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을 놓치게 된다.

인구조사는 노인·아동복지 서비스, 국립 도서관, 대중교통을 비롯해 자연재해 및 비상사태 발생시 지역사회에 지원되는 의료서비스, 피해복구 지원 등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또 코로나 사태로 무너진 경제 재건 시 정부지원금 및 코로나 백신이 개발 되었을 때 지역사회에 공급될 물량도 인구조사 결과에 따라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실제 거주민보다 참여도가 낮은 기록으로 집계된다면 지역 경기 회복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인구조사는 체류신분과 국적에 상관없이 모두 참여 가능하며 미국 시민권자와 해외 파견 근로자, 유학생 등 혈연관계가 아니어도 같은 장소에 거주한다면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또 미국 거주자가 코로나 사태로 잠시 해외에 나갔다가 재입국을 못하는 경우도 전화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인구조사에 사용되는 개인정보는 법적으로 철저히 보호되며 오직 통계목적으로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