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수표로 포르쉐 차, 롤렉스 시계등 '펑펑'

위조 수표로 14만 달러짜리 수퍼카를 산 간 큰 남성이 붙잡혔다. 3일 뉴욕포스트는 플로리다주에서 위조 수표를 만들어 쓴 40대 남성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케이시 윌리엄 켈리(42)는 지난달 27일 한 자동차 판매장에서 수퍼카 한 대를 사들였다. 그가 산 자동차는 포르쉐 911 모델로 그 가격만 14만 달러에 달했다. 값은 그가 집에서 인쇄해온 위조 수표로 치렀다. 기념사진까지 찍었다.

다음 날, 남자는 보석상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명품 롤렉스 시계 3개를 살 참이었다. 켈리는 보석상에게 6만1521달러짜리 수표를 내밀었다.

그러나 보석상은 신중했다. 은행에서 수표의 진위를 파악하고 현금화하는 추심이 끝날 때까지 물건을 줄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틀 후 남자가 내민 수표가 아예 가짜임이 드러났다. 보석상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앞서 구입한 수퍼카 딜러의 신고로 꼬리가 잡혀 구금된 상태였다.

지폐 위조 등 사기 혐의로 수감된 그는 수표 상단에 자신의 계좌번호를 기재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고 진술했으나 그의 은행 계좌 잔액이 실제로 20만 달러의 수표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