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실직 3천만명, 7월 일자리 고작 17만개 증가 기대 훨씬 못미쳐

뉴스진단

6월부터 회복세 불구 증가속도 더뎌

한인 실직자들도 잡 못 구해 발동동

“거의 모든 업종 구직 하늘의 별따기”

직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일자리수가 증가하고는 있지만 코로나19로 일터를 잃은 실업자들의 고심을 해결해주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인 실직자들도 잡을 못구해 발을 동동 구르기는 마찬가지다.

지난달 미국의 민간 일자리가 약 17만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COVID-19) 충격에 따른 일자리 급감 이후 당초 시장의 기대엔 크게 못 미치는 고용 회복세다.

5일 민간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발표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민간 일자리 수는 16만7000개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업종에서만 16만6000명이 늘었다. 그러나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증가폭인 100만개(월스트리트저널 기준)를 밑도는 수치다.

6월 일자리 증가폭은 당초 236만9000명에서 431만4000명으로 대폭 상향조정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 전역의 봉쇄로 지난 4월 3000만개 가까이 급감했던 미국의 일자리는 6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증가 속도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ADP연구소는 "거의 모든 업종에서 고용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ADP 보고서를 공동작업하는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고용 시장이 더 높은 단계로 진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