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감옥에 가둬 사람 만든 경찰에게 신장 기증한 여성

수요화제

과거 16번 체포돼, 현재는 마약 끊고 새 삶

지난해 페이스북으로 경찰관 투병사연 접해

7월 수술 성공…"가족처럼 귀한 사이, 감사"

마약에 찌들어 살던 자신을 감옥에 집어넣었던 경찰관에게 신장을 기증한 여성이 화제다.

최근 폭스뉴스는 약물 중독으로 수 차례 경찰에 체포됐던 여성이 자신을 체포했던 경찰에게 신장을 이식했다고 보도했다.

지금은 은퇴한 앨라배마주 경찰관 테럴 포터는 경찰로 일할 당시 지역 주민 여성 조슬린 제임스를 마약성 진통제 약물 중독 혐의로 체포해 여러 번 감옥에 가두었다.

헤로인 등 마약을 상습적으로 복용했던 조슬린은 7년 전만 해도 그는 앨라배마주의 악명 높은 여성 범죄자로 체포 이력만 16번에 달했다.

한 때는 약물 중독으로 인생을 포기할 뻔했던 조슬린은 감옥에서부터 꾸준히 중독을 치료하려고 노력한 끝에 완전히 약물 중독에서 벗어났다.

형기를 마친 뒤 마약에 찌들었던 삶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 그녀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약물 중독자를 상담하는 역할도 맡았다. 그는 자기를 체포해 마약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준 경찰관 테럴에게 큰 고마움을 느끼며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지난해 11월, 조슬린은 페이스북에서 테럴에게 신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페이스북에는 테럴의 신장 기능이 완전히 망가졌으며 새로운 신장을 이식받으려면 약 7년에서 8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소식이 적혀 있었다.

조슬린은 곧바로 전화기를 들어 "내가 신장을 주겠다"고 자원했다. 검사 결과 복수의 기증자 후보가 있었지만 그녀의 신장이 테럴에 가장 적합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테럴은 "나에게 신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100명을 읊으라고 해도 그녀의 이름은 그 안에 포함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녀가 그렇게 해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슬린은 지난 7월, 내슈빌 밴더빌트 대학 병원에서 포터에게 신장을 기증했으며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건강하게 수술을 마친 테럴은 “누군가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신체 일부를 기증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그녀는 내 딸이나 마찬가지”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현재 조슬린은 여성 약물 중독자를 구제하고 상담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조슬린은 "오히려 좋은 일을 할수 있게 해준 당신에게 감사하다”며 “하나님이 하라고 한 일을 한 것 뿐"이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