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대 발표…4천500만대 휴대전화 위치자료 활용

코로나19과 관련, 미국 내 자택 대피 명령(Stay-at-home order)이 코로나19 확산세를 실질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를 발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지만, 추적 및 연구를 통해 이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CNN방송에 따르면 미 위스콘신대학의 연구팀은 "자택 대피 명령이라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의무 조치가 '측정 가능한' 이동의 변화로 이어졌을 때 코로나19 감소와 관련성이 있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미국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

자택 대피 명령이 사람들의 이동을 줄였고 이는 코로나19 확산 감소로 이어졌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미국 내 코로나19 초기 상황 때 확산세가 극심했던 뉴욕, 뉴저지, 미시간,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등 5개 주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자택 대피 명령이 시행된 이후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자택 대피 명령과 코로나19 확산과의 관계를 추적하기 위해 지난 3월11일부터 4월10일까지 4천500만대 이상의 휴대전화 위치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자택 대피 명령 외에도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은 조치가 코로나19 확산을 감소시키는 데 역할을 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에 대해 향후에도 정부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어떻게 통제할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