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한국선

코로나19 확산 우려
지하철처럼 카드만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탑승 요금을 교통카드로만 받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12월부터 시내버스에서 현금 수거함이 사라질 전망이다. 버스 안에서 요금을 받고, 모인 현금을 버스업체가 집계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미 비대면 소비가 대세를 이룬 데다 버스요금의 현금 납부비율이 전체 승객 수의 1% 수준으로 미미한 데 비해 처리 비용

은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점도 현금 승차제 폐지가 힘을 얻는 또 다른 요인이다.

조합은 지난달 11일 서울시에 현금 승차제 폐지를 공식 건의했으며 서울시 관계자는 여러 여건상 동의한다면서도 "시민 공감대는 형성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