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 '손으로 눈을 덜 만져서' 분석

안경을 장시간 착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5배 낮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난창대학 제2 부속병원 연구팀은 후베이성 쑤이저우시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7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경을 장기간 착용한 사람의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일반인보다 약 5배 낮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연구팀은 "안경을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눈을 덜 만진다"는 가설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눈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는 걸 돕는 '안지오텐신 변환 2(ACE2) 효소'가 존재하는데, 안경이 바이러스가 이 수용체와 접촉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눈은 코로나19가 인체에 침투하는 중요한 통로"라며 "사회 활동을 할 때 안경을 착용하는 것은 눈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